반응형

[고난주간] 2025년 4월 14일(월) "버려진 돌에서 구원의 반석으로"

마가복음 12:1~12

 

1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하나 만들어 울타리를 치고 땅을 파서 포도즙 짜는 틀 자리를 만들고 망대를 세웠다. 그러고는 어떤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주고 멀리 떠났다.
12:2 수확할 때가 되자 주인은 포도원에서 난 소출 가운데 얼마를 받아 오라고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12:3 그런데 그들은 그 종을 잡아다가 때리고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12:4 그러자 주인은 그들에게 다른 종을 보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때리고 모욕했다.
12:5 주인은 또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을 죽여 버렸다. 그러고 나서도 주인은 계속해서 다른 종들을 많이 보냈는데 농부들은 그 종들을 때리고 더러는 죽이기도 했다.
12:6 주인에게는 이제 단 한 사람, 바로 사랑하는 자기 아들이 남아 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내면서 ‘그들이 내 아들은 존중하겠지’라고 말했다.
12:7 그러나 농부들은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가서 그를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12:8 그리하여 농부들은 아들을 데려다가 죽이고 포도원 밖으로 내던져 버렸다.
12:9 이렇게 되면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그가 와서 그 농부들을 죽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포도원을 줄 것이다.
12:10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됐다.
12:11 주께서 이렇게 하셨으니 우리 눈에 놀랍게 보일 뿐이다.’”
12:12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시는 것임을 알아차리고 예수를 체포할 방도를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을 두려워해 예수를 그대로 두고 가 버렸습니다.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힌 주님의 뜻과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 의미를 되세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가복음 12장 1절부터 12절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악한 농부 비유” 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으로,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 그리고 사람의 거절과 심판에 대한 매우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드릴게요.


📖  본문 요약 – 마가복음 12:1–12 (악한 농부의 비유)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떠났습니다.
때가 되어 열매를 받으려고 종을 보내자, 농부들은 그 종들을 때리고, 죽이고, 쫓아냅니다.
주인은 계속해서 종들을 보내지만, 농부들은 모두 거부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사랑하는 아들” 을 보냅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그 아들마저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하려 합니다.
결국 주인은 그 악한 농부들을 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
자신이 바로 거절당한 아들이며,
그들을 심판할 분이 하나님이심을 선포
하십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이 비유가 자신들을 향한 것임을 알고 예수님을 죽이려 하지만, 무리들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  묵상할 내용

✅  1. 하나님은 수없이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종(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거절당하고 고난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보내셨습니다.

📌 묵상:
하나님은 나에게도 여러 번 말씀하시고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나는 그 음성을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요?


 

왜 포도원 주인은 악한 농부들에게 그렇게 많은 기회를 주었을까요?
그리고 왜 결국 자신의 아들까지 보내셨을까요?
이 질문은 이 비유(마가복음 12:1–12)의 핵심을 깊이 있게 묵상하게 해 줍니다.


🙏  왜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에게 수없이 기회를 주었을까?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과 인내” 때문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농부들은 이스라엘 지도자들(대제사장, 서기관들 등)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완고함과 거절, 폭력적인 반응 앞에서도
단호하게 심판하지 않으시고, 회개할 기회를 여러 번 주셨습니다.

📌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 오래 참으시며 (롬 2:4),
  •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며 (벧후 3:9),
  • 죄인을 심판보다 구원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종을 한 명만 보낸 것이 아니라,
또 보내고, 또 보낸 것
“혹시라도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하나님의 끊임없는 기대와 사랑을 보여줍니다.


✝️  왜 아들까지 보냈는가? 죽을 줄 몰랐을까?

주인은 말합니다: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막 12:6)

이 말은 “이쯤 되면 그들이 마음을 돌이킬 것이다”라는 희망과 마지막 믿음이 담겨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실 때는
사람들이 그분을 거절하고 죽일 것임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보내셨을까요?

바로 그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 예수님은 그냥 선지자 중 하나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 그 자체로 하나님의 마지막 메시지였습니다.
  • 아들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을 가장 확실하고도 고통스럽게 증명하신 것입니다.

📖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요약하면


왜 계속 기회를 주셨나요?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 때문입니다. 돌아올 가능성을 끝까지 놓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왜 아들까지 보내셨나요? 마지막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며, 그 아들의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구속의 계획이었습니다.

🙏 묵상 질문

  • 나는 하나님이 주신 수많은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 혹시 나도 거절하고, 밀어내고 있지는 않나요?
  • 오늘도 나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아들의 희생 앞에,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세상에 삶을 보았을때 완악한 사람은 정말 끝까지 완악한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답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하나님은 이들에게 왜 희망을 걸었을까. 결국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지 않았는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정말로 악한 사람들,
양심도 없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
“저 사람은 진짜 답이 없다” 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왜 그들에게 끝까지 기회를 주셨을까?
그리고 왜 그런 사람들 때문에 결국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셨을까?
이것은 신앙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 중 하나입니다.


✨  왜 하나님은 악한 자들에게도 희망을 두셨을까?

그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보다 훨씬 더 크고 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으로 사람을 보며 “저 사람은 끝났어”라고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 에스겔 33: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하나님은 가장 악한 자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들을 보며 “소망이 없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기다리시고, 설령 배신할 것을 아셔도 기회를 주십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는가?

맞습니다.
예수님은 그 악한 자들, 끝까지 하나님을 거절하고 비웃은 사람들 때문에
십자가에서 고통스럽게 죽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악한 자만이 아니라,
나도, 당신도, 우리가 모두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단지 “더 나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 모든 죄인, 모든 거절자를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 로마서 5: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 하나님은 악한 자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누군가를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는
    세상에서 악한 자들의 승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끝까지 가는 것을 보여주는 승리의 상징입니다.
  • 나도 죄인이며,
    죄인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 앞에
    겸손히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길
    입니다.

✅  2.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하거나 거절하기도 합니다

농부들은 아들이 왔을 때조차도 “이건 기회다”라고 생각하며 그를 죽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욕심과 권리를 지키려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 묵상: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담스럽게 여기며 거절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내 욕심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밀어내고 있진 않은가?


✅  3. 결국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며, 그분이 심판하신다

포도원은 농부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맡아서 돌보는 관리자였지만,
주인을 무시하고 자기 것처럼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결국 주인은 그들을 멸하고, 새로운 사람에게 포도원을 맡깁니다.

📌 묵상:
내 인생도, 내 시간도, 내 재능도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주인을 잊고 “내 것”이라 여기며 살고 있진 않은가?


🪧  삶에 적용할 점

✅  1.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듣고 순종하는 자세를 갖자

  • 하나님은 지금도 내게 말씀하시고, 마음을 두드리고 계신다.
  • 작은 감동과 말씀도 무시하지 말고, 순종으로 반응하는 태도를 훈련하자.

✅  2. 내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자

  • 시간, 물질, 건강, 관계…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포도원임을 기억하고
    청지기로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자.

✅  3.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삶을 살자

  • 아들을 거절한 농부들처럼 살지 말고,
    예수님을 내 삶의 중심에 모시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자.

🙏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오래 참고 기다리셨는지를 보게 됩니다.
수많은 종들을 보내시고,
마침내 당신의 아들까지 내어주신 그 사랑 앞에서
저의 마음이 무뎌지지 않게 하소서.

제가 내 삶을 ‘내 것’이라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포도원,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청지기의 마음으로 살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제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