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생명의 삶 6월 12일(목) "믿음을 흔드는 부조리한 세상"

겨우내 507 2025. 6. 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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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6월 12일(목) "믿음을 흔드는 부조리한 세상"

[시편 73:1 ~ 14]

 

73:1 하나님은 진정 이스라엘에게 선하시고 마음이 깨끗한 사람에게 선하신 분이지만

73:2 나로 말하자면 발이 걸려 하마터면 미끄러질 뻔했습니다.

73:3 내가 악인들이 잘되는 것을 보고 그 어리석은 사람들을 부러워했기 때문입니다.

73:4 그들은 아무 문제도 없고 도무지 힘을 잃지 않습니다.

73:5 남들처럼 걱정 근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병에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73:6 그러므로 그 목에는 교만이라는 목걸이를 걸었고 그 몸에는 폭력이라는 옷을 걸쳤습니다.

73:7 번들거리는 눈빛으로 뻐기면서 다니고 그 마음속 생각은 방탕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73:8 그들이 갈 데까지 다 가서 악의에 찬 말을 하고 들어줄 수 없는 오만한 말을 입에 담습니다.

73:9 입으로는 하늘을 대적하고 혀로는 안 가 본 땅이 없습니다.

73:10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도 이곳으로 돌아와 가득 찬 물을 다 마셔 버리듯 그들의 말을 마셔 버리는 것입니다.

73:11 그러면서 하는 말이 “하나님이 어떻게 알겠느냐? 지극히 높으신 이가 뭘 알겠느냐?” 합니다.

73:12 이 불경한 사람들을 좀 보라. 세상에서 번영하며 부를 쌓는구나.

73:13 내가 내 마음을 정결하게 지키고 내가 손을 씻어 죄 없이 한 것이 헛일이었던가!

73:14 내가 하루 종일 병들어 있고 아침마다 벌을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73:1~14은 아삽의 시로, 세상이 너무 부조리해 보일 때 신앙이 흔들리는 내면의 갈등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말씀입니다. 의로운 사람은 고난을 당하고, 악한 사람은 오히려 평안하고 형통한 현실 앞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선하심조차 의심하게 되는 고백을 드러냅니다.

오늘의 묵상 주제는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부조리한 세상 앞에서” 입니다.
이 시를 통해 우리도 신앙인이 겪는 현실의 고민을 공감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신앙의 자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 믿음을 흔드는 부조리한 세상 

시편 73:1~14


📖 본문 요약

시인은 하나님이 정결한 자에게 선하신 분임을 믿고 있으나(1절),
현실 속에서 악인이 오히려 잘되고 건강하며, 고통 없이 사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흔들립니다.
자신은 정직하게 살기 위해 애썼지만, 오히려 고난만 가득하다 느끼며 신앙이 헛되었다는 절망감까지 느낍니다(13~14절).


✨ 오늘의 묵상

  1.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확신
    아삽은 “하나님은 이스라엘에서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하시다”(1절)라고 고백하며 묵상을 시작합니다. 이는 세상의 부조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이 믿음의 기초임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나 그는 곧 악인의 번영을 보며 “내 발이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내 걸음이 거의 미끄러질 뻔하였다”(2절)고 고백합니다. 이는 우리가 세상의 불공정함을 마주할 때 믿음이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부조리한 세상의 현실
    아삽은 악인들이 고난 없이 부와 건강을 누리며(4-5절), 교만하고 폭력적이며 하나님을 조롱하는 삶을 사는 것을 봅니다(6-12절). 반면, 자신은 정직하게 살려 노력했음에도 고난과 징계를 받는다고 느낍니다(13-14절). 이는 오늘날 우리가 불공평한 사회, 부패, 또는 타인의 성공을 보며 느끼는 좌절감과 유사합니다. 이 부조리는 믿음을 시험하지만,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안에서 의미를 찾을 때 극복됩니다.
  3. 솔직한 고백과 믿음의 회복
    아삽의 고백은 정직합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질투와 좌절을 숨기지 않습니다(3절). 이 솔직함은 믿음의 흔들림 속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첫걸음입니다. 시편 73장의 후반부(15절 이하, 본 묵상 범위 밖)에서 아삽은 하나님의 임재와 영감 속에서 악인의 궁극적 운명과 하나님의 신실함을 깨닫습니다. 이는 우리가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믿음이 회복됨을 보여줍니다.
  4. 영감 받은 신학적 통찰
    이 본문은 세상의 부조리가 일시적이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궁극적으로 승리함을 암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세상의 부조리(의로운 자의 고난)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이사야 53:5). 아삽의 고민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할 것을 촉구합니다.

🛠 오늘의 적용과 실천

  1. 하나님의 선하심을 묵상하라
    세상의 불공평함이 믿음을 흔들 때,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함을 되새기세요. 아삽처럼 하나님의 성품을 고백하며 믿음의 기초를 굳건히 하십시오.
    실천: 매일 아침 시편 73:1(“하나님은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하시다”) 또는 시편 23:1을 묵상하며 기도하세요.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록하는 믿음 일기를 시작해 하루의 좌절을 이겨내세요.
  2. 솔직한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라
    아삽은 좌절과 질투를 하나님 앞에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세상의 부조리(예: 불공평한 대우, 타인의 성공)로 마음이 흔들릴 때, 감정을 숨기지 말고 하나님께 쏟아 놓으세요.
    실천: 이번 주, 마음을 어지럽히는 사건(직장, 관계, 사회적 불공정 등)을 놓고 10분간 솔직히 기도하세요. 예를 들어, “주님, 저는 이 상황이 불공평하다고 느낍니다. 당신의 평안을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3.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악인의 번영은 일시적이며, 하나님의 공의가 궁극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세상의 부조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감 받은 관점을 가지세요.
    실천: 매주 성경 한 구절(예: 로마서 8:28,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을 정해 묵상하고, 이를 삶의 불공평한 상황에 적용하며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세요. 교회 소그룹에서 이 구절을 나누며 격려를 받으세요.
  4. 공동체 안에서 믿음을 지키라
    아삽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15절) 믿음을 유지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믿음이 흔들릴 때 서로를 격려하는 피난처입니다. 다른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섬기며 믿음을 굳건히 하세요.
    실천: 교회에서 한 사람에게 다가가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기도하세요. 또는 소그룹에 참여해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나누고, 서로의 믿음을 북돋우세요.

🙏 오늘의 기도

“공의의 하나님,
오늘 시편 기자 아삽의 고백을 통해,
저 또한 때때로 신앙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악인이 오히려 형통해 보이고,
정직하게 살아가려는 나의 삶은 외롭고 손해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마저도 감추지 않고 주님께 가져갑니다.

주님, 저의 마음을 다스려 주시고,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으로 삶을 보게 하소서.
지금 내가 걷고 있는 믿음의 길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믿고,
오늘도 조용히 순종의 걸음을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앙은 세상의 부조리함 앞에서 흔들릴 수 있지만,
그 흔들림조차 하나님 앞에 가져올 때, 그것은 믿음의 회복이 시작되는 순간이 됩니다.

오늘도 세상은 불공평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삶을 선택하는 당신의 하루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 믿음을 붙들고 걸어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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