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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6월 25일(수) "비극의 현장에 하나님을 초대하는 기도"

겨우내 507 2025. 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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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6월 25일(수) 

"비극의 현장에 하나님을 초대하는 기도"

[시편 79:1 ~ 13]

 

79:1 오 하나님이여, 이방 민족들이 주의 백성에게 쳐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79:2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들에게 먹이로 주고 주의 성도들의 살점을 땅의 짐승들에게 주어 버렸습니다.

79:3 그들이 피를 온 예루살렘에 물처럼 쏟아 부어도 그들을 묻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79:4 우리가 이웃들에게 원망거리가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롱거리와 비웃음거리가 됐습니다.

79:5 오 여호와여, 언제까지입니까? 주께서 영원히 진노하시겠습니까? 주의 질투가 불같이 타오르겠습니까?

79:6 주를 인정하지 않는 이방 민족들에게,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왕국들에게 주의 진노를 쏟아 부으소서.

79:7 이는 그들이 야곱을 삼켰고 그들이 사는 땅을 파멸시켰기 때문입니다.

79:8 예전에 지은 죄악을 기억해 우리에게 묻지 마소서. 우리를 가엾게 여기셔서 어서 우리를 지켜 주소서. 우리가 이토록 천하게 됐습니다.

79:9 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도와주소서. 주의 이름을 위해 우리를 건지시고 우리 죄를 깨끗하게 하소서.

79:10 이방 민족들이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냐?”고 해도 되겠습니까? 주의 종들이 흘린 피를 주께서 갚아 주셔서 우리 눈앞에서 이방 민족들이 주를 알게 하소서.

79:11 갇힌 사람들이 탄식하는 소리가 주 앞에 미치게 하소서. 죽이기로 정해진 사람들을 주의 크신 힘으로 보존하소서.

79:12 오 주여, 우리 이웃들이 주께 퍼부은 모독을 그들의 품에 일곱 배로 갚아 주소서.

79:13 그러면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의 양들인 우리가 주께 영원히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대대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시편 79장은 아삽의 공동체적 애가로, 예루살렘과 성전이 적들에 의해 파괴된 비극적 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1-4절은 이방인들이 성전을 더럽히고 백성을 학살하며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든 참상을 묘사합니다. 5-7절은 하나님의 진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묻고, 적들의 심판을 구합니다. 8-12절은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포로된 자들을 구원하시며, 적들의 모욕을 갚아달라고 간구합니다. 마지막 13절은 하나님의 백성이 영원히 그분을 찬양하며 목자의 인도를 따르겠다고 다짐합니다. 이 본문은 비극의 현장—고난, 상실, 절망—속에서도 하나님을 초대하여 구원과 회복을 구하는 신앙의 기도를 보여줍니다.

 

 


1. 제목 : 비극의 현장에 하나님을 초대하는 기도

시편 79:1 ~ 13


2. 시대적 배경

시편 79편은 아삽의 시로, 예루살렘이 침략과 파괴를 당한 후에
극심한 비극과 고통 속에서 드리는 공동체의 탄식과 회개의 기도입니다.
백성들은 성전이 더럽혀지고 시체가 거리에 방치되는 참혹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부르짖습니다.

13절은 그 비극의 절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회복시켜 주시기를 바라는 찬양의 약속으로 마무리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이방인(異邦人, Gentiles)" 은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1. 기본 정의

  • 히브리어: 고임(גּוֹיִם, goyim) — “민족들”, “국가들”이라는 뜻
  • 헬라어(신약): 에θνη(ἔθνη, ethne) — “민족들”, “이방 민족”이라는 뜻

👉  이스라엘 민족(하나님의 선택된 백성) 을 제외한 모든 민족  "이방인" 이라고 불렀습니다.


📖 성경적 맥락에서의 ‘이방인’

구분설명
구약 이방인은 주로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는 자들로 간주되었고, 우상을 섬기거나 이스라엘과 대적하는 민족이 많았음.
신약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방인에게도 구원의 길이 열리며, 바울 사도는 이방인 선교에 헌신함. “하나님의 백성”의 범위가 민족의 장벽을 넘어 확장됨.
 

✨ 예시 성경구절

  • 이사야 49:6
  •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 로마서 3:29
  •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 우리에게 주는 의미

성경에서의 “이방인”은 단지 국적의 구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가, 아닌가를 가르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이방인과 유대인의 구별 없이
모든 인류가 구원의 은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본문 요약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의 양이니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대대에 주를 찬양하리이다.”

이 고백은, 비극 한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주인이시며,
자신들은 그분의 백성이라는 정체성과 소망의 선언입니다.


4. 오늘의 묵상

예루살렘의 파괴와 백성의 고통(1-4절)은 개인적·공동체적 비극을 상징합니다. 일상에서 우리는 질병, 상실, 관계 갈등, 또는 사회적 불의와 같은 “비극의 현장”을 마주합니다. 시편 79장은 이러한 고난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 솔직히 가져오는 기도를 가르칩니다.

가. 하나님의 백성은 절망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비극은 하나님을 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하나님을 부르짖게 만드는 기회가 됩니다.
고통 가운데 “우리는 주의 백성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믿음이 진짜 신앙입니다.

🙏 “하나님, 지금 이 자리가 너무 힘들지만,
나는 여전히 주님의 양입니다”라고 고백해 보세요.


나. 비극 앞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할 자입니다

“영원히 감사하고, 대대에 찬양하겠습니다.”
회복이 오기 전에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 어려운 날에도 찬양을 놓지 않는 삶을 실천합시다.
찬양은 고통을 이기는 통로가 됩니다.


다. 하나님의 임재를 비극의 현장으로 초대하십시오

아삽은 비극 속에서 “어찌하여 주의 진노가 주의 백성에게 이르도록 하시나이까?”(5절)라며 하나님께 질문하고, 죄의 용서와 구원을 간구합니다(8-9절). 이는 고난의 원인을 성찰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권능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초대하는 것은 그분의 임재와 구원을 신뢰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종종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만 기도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세요”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분이 함께 계시는 순간, 그 자리는 회복과 은혜의 시작점이 됩니다.

🛐 “이 고통의 현장에 주님이 계셔주세요”라고 기도해보세요.
문제보다 더 큰 하나님의 임재가 능력입니다.


라. 하나님은 목자이십니다. 양인 우리는 인도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잃은 양을 찾아오시는 목자이십니다.
우리 삶에 길을 잃은 부분이 있다면,
그분의 음성을 들으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인류의 비극(죄와 고난)을 담당하시고, 부활로 구원의 희망을 주셨습니다(히브리서 2:17-18). 이는 우리가 비극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보자이자 참 목자로, 비극 속에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 “내가 주님의 음성을 따르고 있나요?”
말씀과 기도 가운데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세요.


5. 적용과 실천

  • 🌄 하루의 시작에 고백하기: “나는 주님의 양입니다. 오늘도 인도해 주세요.”
  • 🕯️ 고통의 문제를 기도로 하나님께 초대하기
    → “주님, 이 상황 속에 오셔서 주의 뜻을 이루소서.”
  • 🎶 삶의 현장에 찬양을 회복하기
    → 집, 차, 직장에서 하루 1곡이라도 하나님께 올려드리기
  • 📖 10분 말씀묵상 실천하기
    → 목자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훈련으로 말씀 앞에 잠잠히 머물기

6. 오늘의 기도

선하신 목자 되신 하나님,
이 혼란스럽고 아픈 시대 속에서도
내가 주님의 양임을 고백합니다.
문제보다 크신 주님,
이 고통의 자리에 오셔서
주님의 임재로 회복과 평안을 허락해 주세요.
제가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오늘도 순종하며 따르겠습니다.
감사와 찬양을 잃지 않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비극과 상처의 자리일지라도
하나님을 초대하면, 그 자리는 회복의 통로가 됩니다.
“나는 주님의 양입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임재를 삶에 모시고, 찬양으로 나아가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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