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5월 7일(수) "전쟁을 피하고 화평을 따르는 선택"
민수기 20:14 ~ 21
20:14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들을 보내 말했습니다.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이 말합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닥쳤던 모든 고난들에 관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20:15 우리 조상들이 이집트로 내려갔고 우리는 거기서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학대했습니다.
20:16 그러나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어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여기 당신의 영토의 가장자리에 있는 성읍인 가데스에 있습니다.
20:17 우리가 당신의 나라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우리는 밭이나 포도원을 가로질러 가지 않을 것이며 우물물을 마시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왕의 길을 따라가기만 할 것이며 당신의 영토를 다 통과할 때까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20:18 그러나 에돔이 대답했습니다. “너는 여기로 통과할 수 없다. 내가 칼을 들고 너희를 대적하러 나가지 않게 하라.”
20:19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큰길로 가겠습니다. 우리나 우리 가축들이 당신의 물을 마신다면 우리가 그 값을 치르겠습니다. 우리는 단지 걸어서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지 다른 뜻은 없습니다.”
20:20 그들이 다시 대답했습니다. “너는 지나갈 수 없다.” 그러고 나서 에돔이 많은 백성과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하러 나왔습니다.
20:21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통과하는 것을 에돔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들에게서 돌아섰습니다.
오늘은 본문 민수기 20장 14절~21절을 중심으로
“전쟁을 피하고 화평을 따르는 선택” 이라는 주제로 묵상하고,
그에 따른 적용과 실천, 그리고 야곱과 에서의 갈등과 연결된 영적 교훈까지 포함하여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묵상 제목 “전쟁을 피하고 화평을 따르는 선택”
(민수기 20:14–21)
📖 본문 요약
- 모세는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형제여, 우리가 당신의 영토를 지나가게 해달라.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겠다.” - 하지만 에돔 왕은 강경하게 거절하고, 심지어 군사를 이끌고 나옵니다.
- 이에 모세는 대적하거나 억지로 통과하지 않고, 돌아서 다른 길로 갑니다.
🧭 배경 설명
- 이 장면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여정을 마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던 시점입니다.
- 가데스에서 출발한 이스라엘은 에돔 땅을 지나면 훨씬 가까운 길로 갈 수 있었지만,
에돔 왕은 그 통로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 이는 단순한 민족 갈등이 아니라, 형제 간의 단절된 관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야곱과 에서의 갈등이 민족 단위로 확대된 모습)
🟥 에돔이 이스라엘의 통과를 거절한 이유와 역사적 배경
✅ 1. 혈연적 관계 – '에서와 야곱' 의 후손
- 에돔은 에서의 후손이고,
이스라엘은 야곱(이스라엘) 의 후손입니다.
즉, 두 민족은 쌍둥이 형제의 후손, ‘가까운 혈족’ 입니다. - 모세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에돔 왕에게 말할 때
“당신은 우리의 형제입니다”(민 20:14) 라고 표현합니다.
💭 그러나 형제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에돔은 이를 무시하고 거절합니다.
✅ 2. 에서와 야곱 사이의 갈등의 연장선
- 창세기 27장에서 야곱이 에서의 장자권과 축복을 빼앗은 사건 이후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 했고, 그 이후 둘은 오랜 갈등과 단절을 겪습니다. - 이 사건은 단지 형제간의 다툼이 아니라,
훗날 두 민족 간의 긴장과 적대 관계로 이어졌습니다.
📖 창세기 27:41
“에서가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그를 미워하여…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니라”
✅ 3. 정치적·군사적 경계심
- 에돔 입장에서는, 수십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땅을 지나가는 것은
단순 통과가 아닌 군사적 위협으로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 아무리 ‘우리는 해치지 않겠다’고 말해도,
당시에는 힘의 논리와 부족 간 신뢰 부족이 팽배했던 시대입니다.
✅ 4. 영적 교만과 대적의 뿌리
- 훗날 성경 곳곳에서 에돔은 이스라엘을 대적한 교만한 민족으로 표현됩니다.
특히 오바댜서에서는 에돔의 교만과 이스라엘 멸망을 조롱한 태도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예언되기도 합니다.
📖 오바댜 1:10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 묵상할 내용
✅ 1. 모세는 힘으로 맞서지 않고, 평화로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수많은 인구를 가진 민족이었고,
필요하다면 전쟁도 감행할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억지로 싸우거나 위협하지 않고,
평화를 선택하며 우회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 묵상:
나는 갈등의 상황에서, 이기고자 하기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평화를 선택하고 있는가?
✅ 2. ‘형제’임에도 싸움을 피하지 못한 에돔
모세는 “우리는 당신의 형제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에돔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야곱과 에서의 오래된 갈등이 민족 단위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 창세기 27:41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니라.”
💭 묵상:
하나님은 관계의 회복을 원하시지만,
우리는 자존심과 상처로 형제됨을 부인하고 있지는 않은가?
✅ 3. 평화를 선택하는 것이 때론 믿음의 용기이다
모세의 요청은 정중했고 합리적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에도 모세는 하나님보다 앞서서 강제로 관철하려 하지 않았고,
믿음으로 평화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 로마서 12: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 오늘 내가 적용하고 실천할 것
✔️ 1. 갈등의 자리에서 평화를 택하는 믿음 훈련
- 누군가 나를 무시하거나 반대할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기
✔️ 2. 오래된 관계의 갈등을 회복하려는 시도
- 가족, 공동체, 교회 안에 오래된 불편한 관계가 있다면
작은 말 한 마디, 문자, 기도부터 시작해보기
✔️ 3. 내 뜻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 신뢰하기
- 내 계획이 막혔을 때 억지로 밀어붙이지 않고
“하나님이 막으셨다면 다른 길이 있을 것이다” 라는 믿음으로 우회하기
🙏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때로는 힘으로 이기려 하기보다
믿음으로 평화를 선택하는 것이 더 큰 용기임을 깨닫습니다.
모세처럼 나의 뜻을 관철시키기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관계를 회복하고, 갈등을 피하는 겸손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형제 간의 오래된 상처와 미움을 내려놓고,
화해와 용서의 도구로 저를 사용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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