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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2025년 4월 17일(목) "진리와 정의를 외면한 불의한 판결"

마가복음 15:1~15

 

15:1 새벽이 되자 곧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율법학자들과 온 공회원들과 함께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를 묶어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15:2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네가 유대 사람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그렇다. 네가 말한 대로다.”
15:3 대제사장들은 여러 가지로 예수를 고소했습니다.
15:4 그러자 빌라도가 다시 예수께 물었습니다. “저 사람들이 너를 여러 가지로 고소하고 있는데 대답할 말이 없느냐?”
15:5 그러나 예수께서는 더 이상 아무 대답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이상히 여겼습니다.
15: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15:7 그런데 폭동 때 살인한 죄로 감옥에 갇힌 반란자들 가운데 바라바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5:8 군중들은 빌라도에게 관례대로 죄수 하나를 석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15:9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너희는 내가 유대 사람의 왕을 풀어 주기를 바라느냐?”
15:10 그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시기해서 자기에게 넘겨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15:11 그러자 대제사장들은 군중들을 선동해 오히려 바라바를 대신 풀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15:12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유대 사람의 왕이라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15:13 사람들이 소리 질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5:14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도대체 그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러느냐?” 그러나 그들은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5:15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바라바를 풀어 주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채찍질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습니다.

 

 

이번 고난주간, 마가복음 15장 1절부터 15절 말씀은 예수님께서 빌라도 앞에 서서 재판을 받고, 결국 십자가형을 선고받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침묵하셨고,
대중의 여론에 밀려 죄인 바라바가 석방되고 예수님이 대신 죽음을 선고받는 불의한 현실이 펼쳐집니다.

이 말씀을 통해 묵상할 내용과 나의 삶에 적용할 부분을 아래에 정리해볼까 합니다.


📖  본문 요약: 마가복음 15:1–15

  • 새벽에 대제사장들과 장로,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결박하여 빌라도에게 넘깁니다.
  • 빌라도는 예수님께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냐?” 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네 말이 옳다” 라고만 대답하십니다.
  •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할 때, 예수님은 더 이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십니다.
  •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아무 죄도 찾지 못했지만,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 결국 살인자 바라바는 풀어주고, 예수님은 십자가형에 넘깁니다.

✨  묵상할 내용

✅  1. 예수님은 죄가 없지만, 침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억울하게 고소하는 사람들 앞에서 변명하거나 반박하지 않으셨습니다.
침묵은 무기력한 패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한 주님의 의도된 순종이었습니다.

📌 묵상: 나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침묵해야 할 때, 나는 견딜 수 있는가?


✅  2. 사람들은 정의보다 여론과 분위기에 따라 움직인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알고 있었지만,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님을 넘깁니다.
사람들의 외침이  “호산나”에서 “십자가에 못박으라” 로 바뀌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 묵상: 나는 여론과 분위기에 휩쓸리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수가 말한다고 진리는 아닌데, 나는 지금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


마가복음 15장 13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이 구절에서 중요한 단어는 바로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즉 ‘무리’의 외침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 누구라도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것을 알았을 수도 있고,
심지어 마음속으로는  “이건 잘못됐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도 아무 말 없이 침묵하거나,
오히려 군중에 휩쓸려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쳤을 가능성
이 있습니다.


✨  묵상 포인트: 나도 그 ‘무리’ 일 수 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우리 역시 다수의 분위기에 휩쓸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 주변에서 다 “이건 맞다”고 말하면,
    마음속 양심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침묵합니다.
  • 모두가 누군가를 비난할 때,
    나도 모르게 같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동의의 표시를 합니다.
  • 때로는 불이익이 두려워서,
    ‘진리를 말하지 못한 채 침묵한 죄’를 짓기도 합니다.

📌 그러니 우리도 고백해야 합니다:
“내가 그 무리 중 한 사람이었을 수 있습니다.”
“나도 예수님을 향해 침묵했거나, 외면했거나, 손가락질했던 사람일 수 있습니다.”


🔍  내가 속한 ‘무리’ 는 어디인가?

  • SNS 상에서 모두가 비난할 때, 나는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
  • 교회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 힘들어 할 때, 나는 침묵하지 않았는가?
  • 내 양심이 말하는 방향과, 다수의 분위기가 다를 때, 나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 앞에 서보면, 우리는  “나도 얼마든지 군중 심리에 휩쓸릴 수 있는 연약한 존재” 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  하지만 은혜는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그런 ‘무리’ 가운데 있던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도
끝까지 변명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도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 23:34)

📌 예수님은 무리에게 휩쓸려 외쳤던 사람들조차 용서하시며,
다시 진리의 사람으로 회복시키길 원하십니다.


✅  3. 바라바는 죄인인데, 예수님이 대신 죽으신다

바라바는 살인자요 반역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풀려나고, 죄 없으신 예수님은 대신 죽음을 당하십니다.
이 장면은 바로  “내가 바라바다” 라는 고백을 하게 만듭니다.

📌 묵상: 나는 원래 죽어야 할 죄인이지만,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나는 그 은혜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  삶에 적용할 내용

✅  1. 억울하거나 공격받을 때, 즉시 반응하지 말고 기도하자

  • 예수님처럼 침묵과 인내의 영성을 훈련하자.
  •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이 먼저라는 것을 기억하자.

✅  2. 믿음의 기준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 인기, 분위기, 다수의 의견보다 성경의 진리를 붙드는 선택을 하자.
  •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진리 위에 서 있는 신앙인이 되자.

✅  3. 예수님이 나 대신 십자가 지셨음을 매일 기억하자

  • 나는 바라바처럼 죄인이었지만,
    그 자리를 예수님이 대신하셨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삶으로 응답하는 하루를 살자.

✅  4. 작은 용기를 내어 진리를 말하는 사람이 되자

  • 나는 오늘 무리의 편에 설 것인가,
    진리의 편에 설 것인가?
  • 침묵하는 것이 편할 때,
    나는 예수님을 따르는 불편함을 선택할 수 있는가?
  • 오늘 하루, 내가 작은 용기를 내어 진리를 말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자.

🙏 묵상 기도문

주님,
저는 오늘 말씀을 통해
그날 예수님을 향해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쳤던 무리들 속에
저 역시 있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말하지 못한 순간,
옳지 않은 것을 알고도 침묵했던 순간,
무리의 분위기에 휩쓸려 진실을 외면했던 제 모습을 회개합니다.

주님,
이제는 두려움보다 믿음으로,
다수의 소리보다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진리 위에 설 수 있는 용기 있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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