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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2025년 4월 15일(화) "사랑의 새 언약으로 초대하는 만찬"

마가복음 14:12~26

 

14:12 무교절 첫날, 유월절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습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 어디에 가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14:13 그러자 예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성안으로 들어가면 물동이를 이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를 따라가거라.
14:14 그가 어디로 들어가든지 그 집주인에게 ‘선생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 먹을 방이 어디냐고 물으십니다’라고 말하라.
14:15 그가 잘 마련해 놓은 넓은 다락방을 보여 줄 것이다. 거기에다 우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 두라.”
14:16 제자들이 떠나 성안으로 들어가 보니 모든 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월절을 준비했습니다.
14:17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열두 제자들과 함께 그 집에 도착하셨습니다.
14:18 함께 식탁에 기대어 음식을 나누는 동안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그가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14:19 그들은 슬픔에 잠겨 한 사람씩 예수께 물었습니다. “설마 저는 아니지요?”
14:20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12명 가운데 한 사람이다.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찍어 먹는 사람이다.
14:21 인자는 자신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가겠지만 인자를 배반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그는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14: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는데 예수께서 빵을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눠 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다.”
14:23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잔을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 모두 받아 마셨습니다.
14: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내 피, 곧 언약의 피다.
14:25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내가 하나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시는 그날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을 것이다.”
14:26 그들은 찬송을 부른 뒤 올리브 산으로 향했습니다.

 

 

✝️  고난주간 묵상 │ 마가복음 14:12–26

“다시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으리라”

이번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일주일 동안 겪으신 고난과 사랑의 여정을 따라 묵상하며,
그분의 마음과 눈물을 함께 기억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마가복음 14장 12절부터 26절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 배신에 대한 예고,
그리고 신 포도주에 담긴 깊은 의미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  본문 요약: 마가복음 14:12–26

이 장면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최후의 만찬) 를 나누시는 날입니다.
유월절은 원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은혜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장소를 준비하게 하시고,
저녁이 되자 열두 제자와 함께 앉아 식사하십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예수님은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막 14:18)

제자들은 큰 충격을 받고 하나둘씩 묻습니다.
“주여, 제가 그 사람입니까?”

그리고 예수님은 떡을 떼어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라.”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언약의 피니라.” (막 14:22–24)

그 후 예수님은 제자들과 찬송을 부르시고
올리브산으로 나아가 고난의 시간을 향해 걸어가십니다.


✨  묵상 1: 끝까지 함께하신 예수님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아시면서도,
제자들과 마지막 식탁을 나누시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사랑을 표현하셨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팔 제자와도 함께 앉으셨고,
그에게도 마지막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 나 같았으면 절대 함께하지 못할 사람까지도 품으신 그 사랑,
예수님의 마음은 끝까지 열려 있었습니다.


✨  묵상 2: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유다의 배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막 14:21)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성취되기 위해
한 사람의 배신이 사용되었지만,
그 배신이 정당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가룟 유다는 제자였지만, 결국 자신의 탐욕과 판단으로 예수님을 배신했습니다.
그의 외형은 제자였지만,
마음은 예수님이 아니라 자신의 뜻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 나도 교회를 다니고, 예배하고 있지만…
내 뜻대로만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진 않았는가?
유다의 모습은 오늘날 나의 신앙을 돌아보게 합니다.


✨  묵상 3: 성찬 – 피와 살을 나누신 사랑의 언약

예수님은 떡을 주시며 “이것은 내 몸이다”,
잔을 주시며  “이것은 언약의 피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상징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진짜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실 것을 선포하신 장면입니다.

📌 성찬은 예수님의 죽음과 사랑을 매번 내 삶에 새기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나는 얼마나 그 고통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는가?


✨  묵상 4: “다시는 포도나무 열매를 마시지 않겠다”

예수님은 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 (막 14:25)

예수님은 더 이상 기쁨의 잔, 축복의 잔을 마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 신 포도주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사람들이 준 신 포도주(쓴 식초)를 입에 대셨습니다.
(마가복음 15:36)

그것은 기쁨의 잔이 아니라, 조롱과 고통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잔조차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끝까지 순종의 길을 걸으셨기 때문입니다.

📌 신 포도주는 인간의 조롱이었지만,
예수님의 사랑은 그 수치조차 받아들이셨습니다.


🪧  적용 포인트

✔️ 오늘 내가 마주한 작은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의 순종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견디자.

✔️ 누군가를 용서하기 어려울 때,
예수님께서 유다까지 품으신 모습을 떠올리자.

✔️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그분의 피와 살을 마음에 새기며 경건하게 임하자.

✔️ 나도 겉으로는 제자이지만,
내 마음속에 예수님이 아닌 ‘나의 뜻’을 좇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  마무리 기도문

주님,
당신의 마지막 식탁에서 선포하신 사랑과 순종의 말씀을
이 고난주간에 깊이 새깁니다.

제가 유다처럼 껍데기 제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떡과 잔에 담긴 당신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며
진짜 제자의 길을 걷게 하소서.

신 포도주조차 마다하지 않으신
그 끝없는 사랑 앞에 무릎 꿇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함께 묵상한 여러분,
이 한 주간은 예수님의 고난을 더 가까이 체험하며,
내 신앙을 점검하고 회복하는 시간
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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