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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2025년 4월 17일(목) "진리와 정의를 외면한 불의한 판결"

마가복음 15:1~15

 

15:1 새벽이 되자 곧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율법학자들과 온 공회원들과 함께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를 묶어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15:2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네가 유대 사람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그렇다. 네가 말한 대로다.”
15:3 대제사장들은 여러 가지로 예수를 고소했습니다.
15:4 그러자 빌라도가 다시 예수께 물었습니다. “저 사람들이 너를 여러 가지로 고소하고 있는데 대답할 말이 없느냐?”
15:5 그러나 예수께서는 더 이상 아무 대답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이상히 여겼습니다.
15: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15:7 그런데 폭동 때 살인한 죄로 감옥에 갇힌 반란자들 가운데 바라바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5:8 군중들은 빌라도에게 관례대로 죄수 하나를 석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15:9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너희는 내가 유대 사람의 왕을 풀어 주기를 바라느냐?”
15:10 그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시기해서 자기에게 넘겨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15:11 그러자 대제사장들은 군중들을 선동해 오히려 바라바를 대신 풀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15:12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유대 사람의 왕이라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15:13 사람들이 소리 질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5:14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도대체 그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러느냐?” 그러나 그들은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5:15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바라바를 풀어 주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채찍질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습니다.

 

 

이번 고난주간, 마가복음 15장 1절부터 15절 말씀은 예수님께서 빌라도 앞에 서서 재판을 받고, 결국 십자가형을 선고받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침묵하셨고,
대중의 여론에 밀려 죄인 바라바가 석방되고 예수님이 대신 죽음을 선고받는 불의한 현실이 펼쳐집니다.

이 말씀을 통해 묵상할 내용과 나의 삶에 적용할 부분을 아래에 정리해볼까 합니다.


📖  본문 요약: 마가복음 15:1–15

  • 새벽에 대제사장들과 장로,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결박하여 빌라도에게 넘깁니다.
  • 빌라도는 예수님께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냐?” 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네 말이 옳다” 라고만 대답하십니다.
  •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할 때, 예수님은 더 이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십니다.
  •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아무 죄도 찾지 못했지만,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 결국 살인자 바라바는 풀어주고, 예수님은 십자가형에 넘깁니다.

✨  묵상할 내용

✅  1. 예수님은 죄가 없지만, 침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억울하게 고소하는 사람들 앞에서 변명하거나 반박하지 않으셨습니다.
침묵은 무기력한 패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한 주님의 의도된 순종이었습니다.

📌 묵상: 나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침묵해야 할 때, 나는 견딜 수 있는가?


✅  2. 사람들은 정의보다 여론과 분위기에 따라 움직인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알고 있었지만,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님을 넘깁니다.
사람들의 외침이  “호산나”에서 “십자가에 못박으라” 로 바뀌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 묵상: 나는 여론과 분위기에 휩쓸리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수가 말한다고 진리는 아닌데, 나는 지금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


마가복음 15장 13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이 구절에서 중요한 단어는 바로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즉 ‘무리’의 외침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 누구라도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것을 알았을 수도 있고,
심지어 마음속으로는  “이건 잘못됐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도 아무 말 없이 침묵하거나,
오히려 군중에 휩쓸려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쳤을 가능성
이 있습니다.


✨  묵상 포인트: 나도 그 ‘무리’ 일 수 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우리 역시 다수의 분위기에 휩쓸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 주변에서 다 “이건 맞다”고 말하면,
    마음속 양심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침묵합니다.
  • 모두가 누군가를 비난할 때,
    나도 모르게 같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동의의 표시를 합니다.
  • 때로는 불이익이 두려워서,
    ‘진리를 말하지 못한 채 침묵한 죄’를 짓기도 합니다.

📌 그러니 우리도 고백해야 합니다:
“내가 그 무리 중 한 사람이었을 수 있습니다.”
“나도 예수님을 향해 침묵했거나, 외면했거나, 손가락질했던 사람일 수 있습니다.”


🔍  내가 속한 ‘무리’ 는 어디인가?

  • SNS 상에서 모두가 비난할 때, 나는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
  • 교회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 힘들어 할 때, 나는 침묵하지 않았는가?
  • 내 양심이 말하는 방향과, 다수의 분위기가 다를 때, 나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 앞에 서보면, 우리는  “나도 얼마든지 군중 심리에 휩쓸릴 수 있는 연약한 존재” 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  하지만 은혜는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그런 ‘무리’ 가운데 있던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도
끝까지 변명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도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 23:34)

📌 예수님은 무리에게 휩쓸려 외쳤던 사람들조차 용서하시며,
다시 진리의 사람으로 회복시키길 원하십니다.


✅  3. 바라바는 죄인인데, 예수님이 대신 죽으신다

바라바는 살인자요 반역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풀려나고, 죄 없으신 예수님은 대신 죽음을 당하십니다.
이 장면은 바로  “내가 바라바다” 라는 고백을 하게 만듭니다.

📌 묵상: 나는 원래 죽어야 할 죄인이지만,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나는 그 은혜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  삶에 적용할 내용

✅  1. 억울하거나 공격받을 때, 즉시 반응하지 말고 기도하자

  • 예수님처럼 침묵과 인내의 영성을 훈련하자.
  •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이 먼저라는 것을 기억하자.

✅  2. 믿음의 기준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 인기, 분위기, 다수의 의견보다 성경의 진리를 붙드는 선택을 하자.
  •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진리 위에 서 있는 신앙인이 되자.

✅  3. 예수님이 나 대신 십자가 지셨음을 매일 기억하자

  • 나는 바라바처럼 죄인이었지만,
    그 자리를 예수님이 대신하셨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삶으로 응답하는 하루를 살자.

✅  4. 작은 용기를 내어 진리를 말하는 사람이 되자

  • 나는 오늘 무리의 편에 설 것인가,
    진리의 편에 설 것인가?
  • 침묵하는 것이 편할 때,
    나는 예수님을 따르는 불편함을 선택할 수 있는가?
  • 오늘 하루, 내가 작은 용기를 내어 진리를 말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자.

🙏 묵상 기도문

주님,
저는 오늘 말씀을 통해
그날 예수님을 향해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쳤던 무리들 속에
저 역시 있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말하지 못한 순간,
옳지 않은 것을 알고도 침묵했던 순간,
무리의 분위기에 휩쓸려 진실을 외면했던 제 모습을 회개합니다.

주님,
이제는 두려움보다 믿음으로,
다수의 소리보다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진리 위에 설 수 있는 용기 있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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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2025년 4월 15일(화) "사랑의 새 언약으로 초대하는 만찬"

마가복음 14:12~26

 

14:12 무교절 첫날, 유월절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습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 어디에 가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14:13 그러자 예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성안으로 들어가면 물동이를 이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를 따라가거라.
14:14 그가 어디로 들어가든지 그 집주인에게 ‘선생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 먹을 방이 어디냐고 물으십니다’라고 말하라.
14:15 그가 잘 마련해 놓은 넓은 다락방을 보여 줄 것이다. 거기에다 우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 두라.”
14:16 제자들이 떠나 성안으로 들어가 보니 모든 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월절을 준비했습니다.
14:17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열두 제자들과 함께 그 집에 도착하셨습니다.
14:18 함께 식탁에 기대어 음식을 나누는 동안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그가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14:19 그들은 슬픔에 잠겨 한 사람씩 예수께 물었습니다. “설마 저는 아니지요?”
14:20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12명 가운데 한 사람이다.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찍어 먹는 사람이다.
14:21 인자는 자신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가겠지만 인자를 배반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그는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14: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는데 예수께서 빵을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눠 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다.”
14:23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잔을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 모두 받아 마셨습니다.
14: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내 피, 곧 언약의 피다.
14:25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내가 하나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시는 그날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을 것이다.”
14:26 그들은 찬송을 부른 뒤 올리브 산으로 향했습니다.

 

 

✝️  고난주간 묵상 │ 마가복음 14:12–26

“다시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으리라”

이번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일주일 동안 겪으신 고난과 사랑의 여정을 따라 묵상하며,
그분의 마음과 눈물을 함께 기억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마가복음 14장 12절부터 26절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 배신에 대한 예고,
그리고 신 포도주에 담긴 깊은 의미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  본문 요약: 마가복음 14:12–26

이 장면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최후의 만찬) 를 나누시는 날입니다.
유월절은 원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은혜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장소를 준비하게 하시고,
저녁이 되자 열두 제자와 함께 앉아 식사하십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예수님은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막 14:18)

제자들은 큰 충격을 받고 하나둘씩 묻습니다.
“주여, 제가 그 사람입니까?”

그리고 예수님은 떡을 떼어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라.”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언약의 피니라.” (막 14:22–24)

그 후 예수님은 제자들과 찬송을 부르시고
올리브산으로 나아가 고난의 시간을 향해 걸어가십니다.


✨  묵상 1: 끝까지 함께하신 예수님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아시면서도,
제자들과 마지막 식탁을 나누시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사랑을 표현하셨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팔 제자와도 함께 앉으셨고,
그에게도 마지막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 나 같았으면 절대 함께하지 못할 사람까지도 품으신 그 사랑,
예수님의 마음은 끝까지 열려 있었습니다.


✨  묵상 2: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유다의 배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막 14:21)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성취되기 위해
한 사람의 배신이 사용되었지만,
그 배신이 정당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가룟 유다는 제자였지만, 결국 자신의 탐욕과 판단으로 예수님을 배신했습니다.
그의 외형은 제자였지만,
마음은 예수님이 아니라 자신의 뜻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 나도 교회를 다니고, 예배하고 있지만…
내 뜻대로만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진 않았는가?
유다의 모습은 오늘날 나의 신앙을 돌아보게 합니다.


✨  묵상 3: 성찬 – 피와 살을 나누신 사랑의 언약

예수님은 떡을 주시며 “이것은 내 몸이다”,
잔을 주시며  “이것은 언약의 피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상징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진짜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실 것을 선포하신 장면입니다.

📌 성찬은 예수님의 죽음과 사랑을 매번 내 삶에 새기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나는 얼마나 그 고통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는가?


✨  묵상 4: “다시는 포도나무 열매를 마시지 않겠다”

예수님은 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 (막 14:25)

예수님은 더 이상 기쁨의 잔, 축복의 잔을 마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 신 포도주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사람들이 준 신 포도주(쓴 식초)를 입에 대셨습니다.
(마가복음 15:36)

그것은 기쁨의 잔이 아니라, 조롱과 고통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잔조차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끝까지 순종의 길을 걸으셨기 때문입니다.

📌 신 포도주는 인간의 조롱이었지만,
예수님의 사랑은 그 수치조차 받아들이셨습니다.


🪧  적용 포인트

✔️ 오늘 내가 마주한 작은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의 순종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견디자.

✔️ 누군가를 용서하기 어려울 때,
예수님께서 유다까지 품으신 모습을 떠올리자.

✔️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그분의 피와 살을 마음에 새기며 경건하게 임하자.

✔️ 나도 겉으로는 제자이지만,
내 마음속에 예수님이 아닌 ‘나의 뜻’을 좇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  마무리 기도문

주님,
당신의 마지막 식탁에서 선포하신 사랑과 순종의 말씀을
이 고난주간에 깊이 새깁니다.

제가 유다처럼 껍데기 제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떡과 잔에 담긴 당신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며
진짜 제자의 길을 걷게 하소서.

신 포도주조차 마다하지 않으신
그 끝없는 사랑 앞에 무릎 꿇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함께 묵상한 여러분,
이 한 주간은 예수님의 고난을 더 가까이 체험하며,
내 신앙을 점검하고 회복하는 시간
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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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2025년 4월 14일(월) "버려진 돌에서 구원의 반석으로"

마가복음 12:1~12

 

1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하나 만들어 울타리를 치고 땅을 파서 포도즙 짜는 틀 자리를 만들고 망대를 세웠다. 그러고는 어떤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주고 멀리 떠났다.
12:2 수확할 때가 되자 주인은 포도원에서 난 소출 가운데 얼마를 받아 오라고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12:3 그런데 그들은 그 종을 잡아다가 때리고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12:4 그러자 주인은 그들에게 다른 종을 보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때리고 모욕했다.
12:5 주인은 또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을 죽여 버렸다. 그러고 나서도 주인은 계속해서 다른 종들을 많이 보냈는데 농부들은 그 종들을 때리고 더러는 죽이기도 했다.
12:6 주인에게는 이제 단 한 사람, 바로 사랑하는 자기 아들이 남아 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내면서 ‘그들이 내 아들은 존중하겠지’라고 말했다.
12:7 그러나 농부들은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가서 그를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12:8 그리하여 농부들은 아들을 데려다가 죽이고 포도원 밖으로 내던져 버렸다.
12:9 이렇게 되면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그가 와서 그 농부들을 죽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포도원을 줄 것이다.
12:10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됐다.
12:11 주께서 이렇게 하셨으니 우리 눈에 놀랍게 보일 뿐이다.’”
12:12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시는 것임을 알아차리고 예수를 체포할 방도를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을 두려워해 예수를 그대로 두고 가 버렸습니다.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힌 주님의 뜻과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 의미를 되세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가복음 12장 1절부터 12절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악한 농부 비유” 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으로,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 그리고 사람의 거절과 심판에 대한 매우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드릴게요.


📖  본문 요약 – 마가복음 12:1–12 (악한 농부의 비유)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떠났습니다.
때가 되어 열매를 받으려고 종을 보내자, 농부들은 그 종들을 때리고, 죽이고, 쫓아냅니다.
주인은 계속해서 종들을 보내지만, 농부들은 모두 거부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사랑하는 아들” 을 보냅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그 아들마저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하려 합니다.
결국 주인은 그 악한 농부들을 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
자신이 바로 거절당한 아들이며,
그들을 심판할 분이 하나님이심을 선포
하십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이 비유가 자신들을 향한 것임을 알고 예수님을 죽이려 하지만, 무리들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  묵상할 내용

✅  1. 하나님은 수없이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종(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거절당하고 고난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보내셨습니다.

📌 묵상:
하나님은 나에게도 여러 번 말씀하시고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나는 그 음성을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요?


 

왜 포도원 주인은 악한 농부들에게 그렇게 많은 기회를 주었을까요?
그리고 왜 결국 자신의 아들까지 보내셨을까요?
이 질문은 이 비유(마가복음 12:1–12)의 핵심을 깊이 있게 묵상하게 해 줍니다.


🙏  왜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에게 수없이 기회를 주었을까?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과 인내” 때문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농부들은 이스라엘 지도자들(대제사장, 서기관들 등)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완고함과 거절, 폭력적인 반응 앞에서도
단호하게 심판하지 않으시고, 회개할 기회를 여러 번 주셨습니다.

📌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 오래 참으시며 (롬 2:4),
  •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며 (벧후 3:9),
  • 죄인을 심판보다 구원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종을 한 명만 보낸 것이 아니라,
또 보내고, 또 보낸 것
“혹시라도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하나님의 끊임없는 기대와 사랑을 보여줍니다.


✝️  왜 아들까지 보냈는가? 죽을 줄 몰랐을까?

주인은 말합니다: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막 12:6)

이 말은 “이쯤 되면 그들이 마음을 돌이킬 것이다”라는 희망과 마지막 믿음이 담겨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실 때는
사람들이 그분을 거절하고 죽일 것임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보내셨을까요?

바로 그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 예수님은 그냥 선지자 중 하나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 그 자체로 하나님의 마지막 메시지였습니다.
  • 아들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을 가장 확실하고도 고통스럽게 증명하신 것입니다.

📖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요약하면


왜 계속 기회를 주셨나요?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 때문입니다. 돌아올 가능성을 끝까지 놓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왜 아들까지 보내셨나요? 마지막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며, 그 아들의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구속의 계획이었습니다.

🙏 묵상 질문

  • 나는 하나님이 주신 수많은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 혹시 나도 거절하고, 밀어내고 있지는 않나요?
  • 오늘도 나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아들의 희생 앞에,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세상에 삶을 보았을때 완악한 사람은 정말 끝까지 완악한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답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하나님은 이들에게 왜 희망을 걸었을까. 결국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지 않았는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정말로 악한 사람들,
양심도 없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
“저 사람은 진짜 답이 없다” 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왜 그들에게 끝까지 기회를 주셨을까?
그리고 왜 그런 사람들 때문에 결국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셨을까?
이것은 신앙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 중 하나입니다.


✨  왜 하나님은 악한 자들에게도 희망을 두셨을까?

그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보다 훨씬 더 크고 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으로 사람을 보며 “저 사람은 끝났어”라고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 에스겔 33: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하나님은 가장 악한 자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들을 보며 “소망이 없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기다리시고, 설령 배신할 것을 아셔도 기회를 주십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는가?

맞습니다.
예수님은 그 악한 자들, 끝까지 하나님을 거절하고 비웃은 사람들 때문에
십자가에서 고통스럽게 죽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악한 자만이 아니라,
나도, 당신도, 우리가 모두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단지 “더 나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 모든 죄인, 모든 거절자를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 로마서 5: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 하나님은 악한 자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누군가를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는
    세상에서 악한 자들의 승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끝까지 가는 것을 보여주는 승리의 상징입니다.
  • 나도 죄인이며,
    죄인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 앞에
    겸손히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길
    입니다.

✅  2.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하거나 거절하기도 합니다

농부들은 아들이 왔을 때조차도 “이건 기회다”라고 생각하며 그를 죽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욕심과 권리를 지키려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 묵상: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담스럽게 여기며 거절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내 욕심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밀어내고 있진 않은가?


✅  3. 결국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며, 그분이 심판하신다

포도원은 농부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맡아서 돌보는 관리자였지만,
주인을 무시하고 자기 것처럼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결국 주인은 그들을 멸하고, 새로운 사람에게 포도원을 맡깁니다.

📌 묵상:
내 인생도, 내 시간도, 내 재능도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주인을 잊고 “내 것”이라 여기며 살고 있진 않은가?


🪧  삶에 적용할 점

✅  1.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듣고 순종하는 자세를 갖자

  • 하나님은 지금도 내게 말씀하시고, 마음을 두드리고 계신다.
  • 작은 감동과 말씀도 무시하지 말고, 순종으로 반응하는 태도를 훈련하자.

✅  2. 내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자

  • 시간, 물질, 건강, 관계…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포도원임을 기억하고
    청지기로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자.

✅  3.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삶을 살자

  • 아들을 거절한 농부들처럼 살지 말고,
    예수님을 내 삶의 중심에 모시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자.

🙏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오래 참고 기다리셨는지를 보게 됩니다.
수많은 종들을 보내시고,
마침내 당신의 아들까지 내어주신 그 사랑 앞에서
저의 마음이 무뎌지지 않게 하소서.

제가 내 삶을 ‘내 것’이라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포도원,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청지기의 마음으로 살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제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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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2025년 4월 16일(수) "순종의 기도로 마주하는 십자가 고난"

마가복음 14:32~42

 

14:32 그들은 겟세마네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14: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매우 근심에 잠겨 괴로워하셨습니다.
14: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14:35 예수께서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땅에 엎드려 할 수만 있다면 그 순간이 그냥 지나가게 해 주십사 기도하셨습니다.
14:36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일이 가능하시니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14:37 그러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하겠느냐?
14:38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한데 육신이 약하구나.”
14:39 예수께서는 다시 한 번 가셔서 똑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습니다.
14:40 그러고는 다시 오셔서 보시니 그들은 또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너무 졸려 눈을 뜰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께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14:41 예수께서 세 번째 그들에게 돌아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졸며 쉬고 있느냐? 이제 됐다. 때가 왔구나. 보라. 인자가 배반당해 죄인들의 손에 넘겨지게 됐다.
14:42 일어나라! 가자! 저기 나를 배반할 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장면을 통해,
그분의 고통, 순종, 그리고 제자들의 연약함을 묵상하게 됩니다.
마가복음 14장 32절~42절은 고난주간 묵상 중 가장 깊은 기도와 영적 싸움의 순간을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  말씀 요약 – 마가복음 14:32–42

  •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곳에 이르러 기도하기 위해 따로 나아가십니다.
  •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가시며 심히 놀라고 슬퍼하시며 마음이 괴롭다고 고백하십니다.
  • 예수님은  “아빠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라며 기도하십니다.
  • 제자들은 계속해서 졸고, 깨어 있지 못하며, 예수님은 세 번 기도하신 후
    “이제 때가 왔다” 며 일어나십니다.

✨  묵상할 내용

✅  1. 예수님도 고통 앞에서 ‘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분이셨지만,
사람으로 오신 주님은 죽음과 고통 앞에서 깊은 슬픔과 괴로움을 느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라는 기도는
우리처럼 고통을 두려워하시고, 피하고 싶어하셨던 인성의 정직한 표현입니다.

📌 묵상: 나도 괴로움 앞에서 솔직하게 기도하고 있는가?
예수님은 괴로움을 감추지 않으셨고,
그 안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원하셨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  2. 순종은 감정이 아니라 결단입니다

예수님은 두려움과 괴로움 가운데서도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막 14:36)

이 기도는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 그리고 신뢰와 순종이 모두 담긴 고백이에요.

그분의 순종은 감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는 깊은 결단에서 나왔습니다.

  • 고통은 피하고 싶은 인간적인 감정이 분명히 있었지만,
  •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임을 믿고 맡긴 순종이었습니다.

📌 묵상: 나의 순종은 감정의 기복에 따라 바뀌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결단에서 시작되는가?
나도 인생의 여러 상황에서  “이 고난은 피하고 싶어요” 라고 기도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끝에는  “하나님, 그래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라는 고백이 따라야
예수님을 닮은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  3. 영적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는 ‘깨어 기도하는 것’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졸고 또 졸며 깨어 있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나중에 실제 시험(예수님의 체포, 십자가 과정) 앞에서
그들은 흩어지고, 부인하며,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 묵상: 나는 지금 깨어 기도하고 있는가?
아니면 영적 나태함 속에 영적 전쟁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는가?

 

😴  졸고 있는 제자들, 그리고 지금의 나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은 그 절박한 시간에 세 번이나 제자들을 깨우셨지만,
그들은 계속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심히 졸더라.” (막 14:40)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막 14:38)

이 장면을 보면,
예수님은 지금도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여전히 영적으로 졸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됩니다.

🕊️ 제자들의 졸음은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라,
영적 민감함이 떨어졌다는 신호예요.
오늘날 우리도 기도, 말씀, 순종, 믿음의 태도에서 깨어 있지 않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시험에 들 수밖에 없습니다.

📌 묵상: 나는 지금 깨어 기도하고 있는가?
아니면 영적 나태함 속에 영적 전쟁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는가?

 


🪧  삶에 적용할 점

✅  1. 기도에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자

  • 예수님도 “괴롭다” 하셨습니다.
  • 나도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해보자.

✅  2.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매일 고백하자

  • 나의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순종의 기도를 드리는 연습을 하자.
    “하나님, 제가 원하는 것도 있지만,
    주님의 뜻이라면 제가 따르겠습니다.”

✅  3. 영적으로 졸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자

  • 기도 생활, 말씀 묵상, 예배 태도…
    나는 지금 영적으로 깨어 있는가?
    아니면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는 핑계에 머물러 있는가?

🙏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그 장면을 묵상하며
저도 제 안에 있는 두려움과 혼란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주님,
제가 원하는 삶이 있지만,
그보다 하나님의 뜻이 제 삶에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뜻 앞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의 결단을 제게 허락해 주세요.

또한, 이 고난주간 동안
주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닫고,
기도로 깨어 있는 한 주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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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3일(일) "동일한 장소, 상반된 시각"

민수기 13:25 ~ 33

 

13:25 그들은 40일 동안 그 땅을 살펴보는 일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3:26 그들이 바란 광야의 가데스에 있는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에게 보고했고 그 땅의 열매를 보여 주었습니다.
13:27 그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보내신 그 땅에 우리가 들어갔는데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여기 거기서 나는 열매가 있습니다.
13:28 그런데 거기 사는 사람들은 힘이 세고 그 성들은 튼튼한데다 엄청나게 큽니다. 게다가 거기서 아낙 자손들을 보았습니다.
13:29 네게브 지방에는 아말렉 사람들이 살고 있고 헷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은 산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사람들은 바닷가와 요단 강을 따라 살고 있습니다.”
13:30 그때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들을 진정시키면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올라가 그 땅을 점령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13:31 그러나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올라가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강합니다.”
13:32 그러고는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들이 살펴보고 온 땅에 관해 좋지 못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살펴보고 온 그 땅은 거기 사는 사람들을 잡아먹는 땅입니다. 우리가 거기서 본 사람들은 모두 신장이 컸습니다.
13:33 우리가 거기서 네피림, 곧 네피림에게서 나온 아낙 자손들을 보았습니다. 우리 눈에도 우리가 메뚜기처럼 보였으니 그들 눈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민수기 13장 25절부터 33절은 정탐꾼들이 40일간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 각기 다른 보고를 하는 장면입니다.
이 본문은 같은 상황을 바라보고도 믿음으로 해석한 사람(갈렙)과 두려움으로 해석한 사람(다른 10명의 정탐꾼)의 대조를 보여줍니다.


📖  말씀 요약 – 민수기 13:25–33

  •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한 12명의 정탐꾼들이 돌아와 회중 앞에 보고를 합니다.
  • 그 땅은 분명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며, 과일이 풍성한 땅임을 확인합니다.
  • 그러나 10명의 정탐꾼은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크고 견고하며, 거기에는 거인(아낙 자손)이 있다"며 두려움에 가득 찬 부정적 보고를 합니다.
  • 갈렙은 이와 반대로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며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 그러나 다른 정탐꾼들은 “우리는 메뚜기 같다”며 자신을 작게 여기고,
    회중 전체에 불신과 낙심을 퍼뜨리는 보고를 합니다.

✨  묵상할 내용

✅ 1 . 같은 현실도 해석은 믿음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정탐꾼이 같은 땅, 같은 사람들, 같은 환경을 보았지만,
갈렙은 하나님을 믿는 눈으로 보았고,
다른 10명은 자기 자신과 상대의 크기를 비교하며 두려워했습니다.

📌 묵상: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가?
믿음의 눈인가, 두려움의 눈인가?


✅  2. 자기 자신을 ‘메뚜기’로 여기는 마음이 믿음을 무너뜨린다

10명의 정탐꾼은 “우리가 보기에도, 그들이 보기에도 우리는 메뚜기 같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너무 작게 여기고, 상대를 너무 크게 보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보고는 공동체 전체에 불신을 퍼뜨렸습니다.

📌 묵상: 나는 내 한계만 보고 "나는 안 돼",
"나는 작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진 않은가?


✅  3. 믿음은 현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현실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갈렙은 그 땅이 강한 것도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능히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믿음은 눈을 감고 현실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직면하되 하나님을 더 크게 보는 것입니다.

📌 묵상: 지금 내 앞의 문제보다 하나님이 크신 분임을 신뢰하고 있는가?


🪧  적용할 점

✅  1. 내 삶의 현실 앞에서 ‘믿음의 해석’ 훈련하기

  • 두려움이 들 때, 먼저 말씀을 통해 상황을 다시 해석해보자.
  •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 는 전제 아래 지금의 문제를 다시 보기.

✅  2. 말의 영향력을 기억하고, 믿음의 언어를 사용하자

  • 10명의 부정적인 말이 공동체 전체를 낙심시키고 불신앙으로 끌고 갔습니다.
  • 나는 지금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 말을 하고 있는가?
  • 믿음과 소망을 심는 말을 선택하자.

✅  3. “나는 메뚜기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자

  • 자기비하, 열등감, 부정적 자기 인식은 믿음을 무너뜨리는 도구입니다.
  • 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자임을 기억하자.

 

갈랩과 10명의 정탐꾼이 같은 사실을 보고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고 말하는데 나는 어떤 부류에 속할까 생각해봅니다. 믿음이 있는 갈랩이냐, 두려움이 앞서는 정탐꾼이냐. 내가 처한 상황에 믿음으로 헤쳐나가냐 아니면 두려움으로 포기하느냐.

갈렙과 10명의 정탐꾼은 같은 현실을 보고 왔지만, 해석과 말은 정반대였습니다.
이 차이는 무엇을 기준으로 해석하느냐—믿음인가, 두려움인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같은 현실, 다른 해석

  • 12명의 정탐꾼 모두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강한 민족, 크고 견고한 성, 거인(아낙 자손)을 보았습니다.
  • 그러나 갈렙은 “우리가 능히 이길 수 있다” 고 말했고,
    다른 10명은 “우리는 메뚜기 같고, 그 땅은 삼키는 땅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준으로 상황을 해석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이니 우리는 올라가서 차지할 수 있다.”
(믿음의 해석, 믿음의 고백)

👉  10명의 정탐꾼은 자신의 능력을 기준으로 해석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약하고, 그들은 너무 강하다. 우리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
(두려움의 해석, 불신의 고백)


🙋  나의 상황에서 나는 누구인가?

내가 힘든 상황에 처했을때 나는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갈렙처럼 믿음으로 해석하며 나아가는 사람인가?
아니면 10명의 정탐꾼처럼 두려움에 사로잡혀 주저앉는 사람인가?

이 질문은 우리가 인생의 전환점마다 꼭 던져야 할 질문일거 같습니다.

💬  상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해석하는 믿음의 시선이 더 중요합니다.

  • 내 상황이 어렵고 불가능해 보여도
    하나님이 약속하셨다면, 그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 내 계산으로 보면 메뚜기 같아도
    하나님의 시선에서는 정복자일 수 있습니다.

🙏  묵상 적용

나는 지금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가?

  • 눈에 보이는 결과?
  • 내 능력과 여건?
  • 타인의 평가?
  • 아니면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

나는 지금 갈렙처럼 “능히 이기리라”라고 고백하고 있는가?
아니면 10명의 정탐꾼처럼 “우리는 너무 작아” 하며 포기하고 있는가?


✨  묵상 마무리 질문

오늘 나의 삶에서…

  • 나는 믿음의 갈렙입니까?
  • 아니면 두려움의 정탐꾼입니까?

그 선택은 상황이 아니라,
내 믿음의 태도에서 나옵니다.


🙏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같은 상황을 보고도 믿음의 눈과 두려움의 눈으로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던 정탐꾼들의 모습을 보며
저 자신의 믿음을 돌아봅니다.

주님,
제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메뚜기처럼 여기며,
하나님의 약속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지금 제 앞의 현실이 크고 무서워 보여도
그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제 입술에서는 낙심이 아닌 믿음의 고백이 흘러나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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