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없이 조선을 사랑한 사람들, 영화 ‘무명’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
지난 6월 27일 금요일, 우리 교회 공동체 종강예배를 영화 '무명'을 보면서 마쳤어요
바로 롯데시네마 매봉점에서 상영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무명(無名)》 을 함께 관람한 건데요,
예배의 여운을 그대로 안고 본 이 영화는 생각보다 훨씬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답니다.
또한 같은 공동체 식구들과 교감을 나누며 영화관에서 종강예배를 함깨 드리니 장소에서 오는 뭐랄까 묘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목사님의 간단한 설교와 함께 1학기 공동체의 활동을 정리하면서 목사님과 리더들을 위해 수고함에 감사하고 서로를 축복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고 방학기간동안 해외 아웃리치를 위한 행사준비등 보고회도 함께 가졌습니다.
📅 영화 관람 정보
- 개봉일시: 2025년 6월 25일
- 장소: 롯데시네마 단독개봉
- 제작: CGN
- 장르: 기독교 다큐멘터리
- 내레이션: 하정우 배우
🎥 조선을 향한, 이름 없는 헌신의 기록
‘무명’은 CGN이 제작한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예요.
많은 분들이 선교사 하면 서구권을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이 영화는 특별하게도 일본인 선교사 두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제목 그대로, ‘이름 없이 조선을 사랑한’ 일본 선교사들의 숨겨진 역사.
내레이션은 배우 하정우 님이 맡았고, 조용한 화면 구성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더 큰 울림을 주었던 작품이었어요.
📖 등장 인물 소개
1. 노리마츠 마사야스 (1863-1921)
일본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로서,
한국 땅을 밟기 전부터 조선을 위해 기도했던 인물이에요.
말과 문화가 달라도, 복음은 통한다는 믿음으로
조선인들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사랑을 전했던 사람이죠.
그는 “하나님”이라는 한국어 단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고,
그 이름을 잊지 않으려고 밤마다 노트에 적어두었다는 일화가 인상 깊었어요.
사무라이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 났으며 안정적인 관직과 보장된 미래가 있었지만 우연히 알게 된 예수의 이야기가 그의 삶을 뒤흔들었다. 전도자의 삶을 살던 중 고통 가운데 놓인 조선의 현실을 듣고 '하나님' 이란 한 마디 조선마을 배워 조선으로 향한다. 가난하고 핍박받는 조선인들의 친구가 되어 수원 최초의 교회(현 수원동신교회)를 세운다
2. 오다 나라지 (1908-1980)
일본 내 불교 가정에서 자라다 회심한 후,
조선으로 건너와 복음을 전한 여성 선교사예요.
특히 신사참배가 강요되던 시절,
“이것은 의례가 아닌 우상 숭배입니다”라고 담대히 외쳤던 장면은
오늘날에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전영복'으로 불린 한복 입은 일본인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승려의 길을 걷던 중 기독교의 '구원' 을 접하게 된다. 풀리지 않던 영혼 갈증에 대한 해답을 얻은 그는 조선으로 가라는 성령의 인도를 따른다. 조선인에게 조선말로 복음을 전하고, 수천명이 모인 평양 숭실대학교 강당에서는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말을 용감히 외친다.
'신사참배가 종교행위가 아닌 국민의례라는 소리는 거짓말입니다.'
🎞️ 영화가 끝난 후, 마음에 남은 세 가지
1. 이름 없이 사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
이 영화는 말해요.
“당신이 잊혀져도 괜찮다. 하나님은 아신다.”
그 말이 꼭 제게 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 한쪽이 따뜻해졌어요.
2. 일본과 한국, 민족의 경계를 넘어선 복음
우리는 종종 ‘일본’이라는 단어에 경계를 갖곤 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감정을 넘어서게 해줬어요.
국경과 시대를 넘어서 복음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바라보게 해주었거든요.
3. 오늘의 나도, 누군가의 ‘무명’이 되어야겠다
지금 내가 하는 기도, 봉사, 헌신이 누군가의 삶에 씨앗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결국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건 ‘이름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살아내는 ‘무명’들이라는 걸요.
🙋 평신도로서 실천해 보고 싶은 것
🎯 하나. 작고 성실한 기도를 회복하자
예배와 기도는 큰 무대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매일 아침, 조용히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습관부터 다시 시작하려 해요.
🎯 둘. 나눔과 돌봄의 마음을 갖자
주위의 지친 이웃, 교회 안 보이지 않는 손길들을 위해
작은 간식, 짧은 안부, 한 통의 문자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셋. 선교는 삶 그 자체라는 걸 기억하자
내 직장에서, 가정에서, 이웃 속에서
‘복음을 품은 태도’를 지키는 것. 그것이 선교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해요.
🍀 마무리하며
영화 ‘무명’을 보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는
‘순수’ 였어요.
세상의 시선, 숫자, 인정… 그런 것보다
“단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라는 단순한 이유로
삶을 내어드린 선교사들의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메시지였습니다.
"우리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을 미워한다. 이토 히로부미의 일본을 미워한다.
그러나 이름없는 당신의 일본은 사랑한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오직 삶으로 복음을 전했던
우리가 잊었던 무명의 일본인 선교사들 예수의 사랑만 남긴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십시요
혹시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하셨다면,
가까운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특별한 영상미나 CG는 없지만,
그 어떤 영화보다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작품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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